갈바리의 십자가를 바라보라. 십자가는 하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과 측량할 길이 없는 자비의 영구적인 보증이다. 아, 모든 영혼들이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교회들이 이와 같이 할 때에 저들은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할 것이며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할 것이다. 에브라임은 유다를 시기하지 않을 것이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 분열은 없어질 것이며 이스라엘의 경내에서는 사납게 싸우는 소리들이 더 이상 들리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값없이 주신 은혜를 통하여 주님께서 기도하신 바 하늘 아버지와 주님께서 하나이신 것처럼 당신의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하신 그 기도의 응답을 구할 것이다. 화평, 사랑, 자비 및 자선의 정신이 그 영혼의 영구적인 원칙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모든 영혼의 주제가 될 것이며 충성된 증인께서는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4)는 말씀을 그 이상 더 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될 것이며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고 성령께서는 모든 심령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실 것이며 중생에 이르게 하고 모든 영혼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새로워져서 모든 영혼을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다. 참 포도나무의 산 가지들로서 모두가 살아 있는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연합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영혼의 심령 가운데 거하셔서 지도하시고 위로하시며 거룩케 하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연합된 정신을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하므로 남은 교회에게 거룩한 신임장을 수여하였다는 사실을 증거하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가 됨으로써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당신의 독생자를 보내신 사실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령의 연합케 하시는 섭리 가운데 하나가 될 때에 유대 백성의 죄였던 모든 바리새인적 사상과 스스로 의롭다 하는 모든 거짓된 신앙이 저들의 심령에서 추방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당신의 지체가 되는 각 신자에게 새겨질 것이며 당신의 백성은 새 포도즙을 담을 수 있는 새 가죽부대가 될 것이며 새 포도즙은 가죽부대를 찢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세대 동안 숨겨져 있던 신비를 알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골 1:27)실 것이다(28절과 29절도 인용되었음).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게 할 수 있는 성령을 인간의 영혼에게 부어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 그러나 저들의 마음이 틀에 박히고 변함이 없는 교리에 사로잡히고 그리스도 당시의 유대인들처럼 유전과 인간의 계명을 따라 행하는 자들에게는 성령을 부어주는 일이 불가능하다. 저들은 교회의 의식들을 준수하는 일에 매우 철저하였으며 형식을 따르는 데 있어서는 엄격하였으나 활력과 신앙적인 헌신이 결핍되어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저들을 가죽부대로 사용하는 마른 가죽으로 상징하셨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런 가죽부대에 담을 수 없으므로 저들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없었다. 또한 저들은 주님의 새 포도즙을 담을 수 있는 새 가죽부대가 될 수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진리와 생명의 교리를 담을 가죽부대를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이 아닌 다른 데서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주님께서는 중생의 체험을 기꺼이 바라는 사람들을 찾으셔야만 하였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새 마음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다. 주님께서는 “새 마음을 너희에게”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시대에 있어서나 오늘날에 있어서 스스로 의롭다 하는 정신은 새 마음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이 구세주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으므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간과해 버리셨다. 저들은 형식과 종교적인 의식에만 집착되어 있었다. 본래 의식적인 봉사 제도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것으로서 생명력과 신령한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저들의 종교적 의식에서 영적 생명력을 상실하였으며 저들은 영적 생명이 완전히 멸절된 이후에 죽은 형식에만 집착되어 있었다.
저들이 하나님의 요구와 계명에서 탈선하였을때 저들이 잃어버린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하여 저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요구들을 증가시켰으며 하나님께서 본래 요구하신 것보다 더욱 엄격한 요구들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저들이 엄격하면 할수록 그 가운데는 사랑이 결핍되었고 하나님의 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스도께서는 백성들에게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하고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 23:2-7, 23)고 말씀하셨다.
남은 교회는 유대인들이 경험한 바와 같은 흡사한 경험을 치르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일곱 금 촛대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하시는 충성된 증인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전할 엄숙한 기별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4, 5)고 말씀하셨다. 교회 안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점점 식어지고 그 대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끈 솟아 새로운 활동을 일으켜 왔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상실함과 동시에 이웃에 대한 사랑도 아울러 상실해 버리고 말았다. 비록 교회가 에베소 교회가 들은 바 모든 칭찬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할지라도 중대한 경건성이 부족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자들에 대하여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2-4) 고 말씀하셨다.
율법주의적 신앙이 이 시대를 위하여 꽤 올바른 신앙처럼 여겨왔다. 그러나 그것은 큰 실수이다.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하신 견책은 저희 첫사랑을 잃어버린 자들에게 적절한 것이다. 냉담하고 율법주의적인 신앙은 사랑이 결여되고 그리스도가 없는 신앙이므로 결코 영혼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없다. 자신을 정당화시키려는 정신으로 행한 금식과 기도는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이 되었다. 예배를 위한 엄숙한 집회, 관습적으로 항상 행하는 종교적 의식, 외식적인 겸비, 부과되는 희생제물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은 이런 일들을 행하는 자들이 각기 자신을 스스로 의롭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를 세상 사람들에게 선포한다. 이러한 일들은 목격자들에게 엄격한 의무들을 주목하게 하며 이런 사람은 하늘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기만에 속하는 일이다. 어떤 행위가 우리들을 천국에 들어갈 입장권을 얻어주는 것이 아니다.
한분의 크신 희생 제물이 되시는 주님께서 믿는 모든 자들을 위하여 충분한 대속제물이 되셨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신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생명의 샘에서 물을 마시는 자는 왕국의 새 포도즙으로 배부르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신자에게 올바른 정신과 동기를 자극시킬 방법이 되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는 자에게서 모든 선함과 천국에 뜻을 둔 사상이 우러나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의 모든 연약한 것들을 친히 참으심으로 감당하시고 용서하시며 바로잡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늘 아버지이시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요 17:3)이다.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그대들은 변화하게 될 것이며 그대들이 전에 품고 있던 교만심, 허영심, 자존심, 스스로 의롭다 하는 정신 및 불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대들은 이러한 죄들을 무가치한 멍에처럼 버리게 될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고 온유하며 진실하게 행할 것이다. 그대들은 사랑, 인내, 온유, 양선, 자비 및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어야 할 모든 은혜스러운 일들을 행할 것이며 마침내 성화되고 거룩한 백성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하게 될 것이다. (1SM 385-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