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하늘 구름을 타고 두번째 오실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대에도 역시 요한이 하던 바와 같은 일이 행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큰 날에 설 수 있는 백성을 준비시킬 백성들을 부르신다. 그리스도께서 공생애에 들어가시기 전에 전하신 기별은 “회개하라 세리와 죄인들아, 회개하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무리들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움을 믿는 백성으로서 우리가 전한 기별은 “네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라”(암 4:12)는 것이다. 우리의 기별은 요한이 행한 것과 같이 단도 직입적이어야 한다. 요한은 왕의 죄악을 책망하였다. 그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오늘날 우리의 사업도 신실하게 행해져야 한다.
요한도 천성적으로 보통 사람과 같은 결점과 약점이 있었으나 한번 하나님의 사랑에 접촉된 때부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공생애에 들어가신 후 요한의 제자들은 그에게 와서 모든 사람이 새 교사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불평을 말하였으나, 요한은 자기와 메시아 사이의 관계를 얼마나 밝히 이해하였는지 또는 자기가 먼저 그 길을 예비한 그리스도를 얼마나 즐거이 환영하였는지를 보여 주었다.…
믿음으로 구주를 쳐다본 요한은 무아의 경지에 도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사람들을 자기에게로 이끌려고 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생각을 더욱 더 높게 하여 마침내 하나님의 어린 양을 생각케 하려고 힘썼다. 그리하여, 자기 자신은 다만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었다. 이제 그는 모든 사람의 눈을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께로 향하게 하기 위하여, 오히려 기쁨으로 자기는 잠잠하며 세상에 자기를 나타내지 않기로 하였다.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부르심에 신실한 자는 자기의 명예를 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 안에 삼킨 바 될 것이다. 그들은 침례 요한과 같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외쳐야 할 임무를 깨달을 것이다.―리뷰 앤드 헤럴드, 1907.11.28.
침례 요한의 사업은 우리의 사업이다.―The Central Advance, April 8, 1903.